안철수 “제보 조작 모르는 일” 강력 부인

사전 인지ㆍ개입 정황 못 찾아


이유미 단독범행 결론 내릴 듯


박주선 “특검 검증이라도 받겠다”


박지원 “秋 대표에 목 내놓을 것”


여당에 반격, 여론 뒤집기 포문


이준서 관련 땐 지도부 檢 소환


호남 민심도 심각… 당내 위기감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이 2일 ‘문준용 특혜입사 제보 조작 사태’ 의혹의 정점에 있는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대면 조사했지만 안 전 대표는 조작 인지 여부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 역시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 채 이르면 3일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어서 ‘꼬리 자르기’란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김관영 조사단장은 2일 안 전 대표와 서울 모처에서 50여분 동안 면담을 갖고 ▦조작 사태 인지 시점 ▦24~25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씨의 접촉 당시 정황 ▦대선 당시 문준용 의혹 보고 과정 및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전화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지난 25일 처음 조작 사실에 대해 이용주 전 공명선거추진단장의 보고를 받아, 보고 직전 이뤄진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도움 요청의 본 뜻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며 “대선 때는 ‘문준용 의혹을 굳이 이 시점에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회의적인 생각은 했으나 선대위가 하는 일이라 특별한 의견 표명 없이 ‘걸어서 국민 속으로’ 뚜벅이 유세에만 집중했다”고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당시는 물론, 조작 사태에 대해서도 뒤늦게 인지해 지시나 개입할 여지가 아예 없었다는 취지다.

조사단은 안 전 대표 주장을 선대위 핵심 관계자들의 진술과 비교하면서 진위 여부를 조목조목 파악했다. 조사단은 전날까지 해외에서 최근 귀국한 장병완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전화 및 대면 조사를 대부분 완료한 상황이다. 조사단 핵심 관계자는 “제 살을 도려낸다는 각오로 의심을 가지고 다방면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씨의 단독범행 쪽으로 사실상 결론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이 3일 이 전 최고위원 등 핵심 연루자들에 대해 동시 수사를 실시하는 점 등을 감안해 최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하지 않는 시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안 전 대표 조사 이후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당 지도부는 자체 진상조사가 이씨 단독 범행 쪽으로 마무리되는 데 발 맞춰 여당을 향해 재차 포문을 열며 여론 뒤집기를 시도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도 속고 국민의당도 속았다. 필요하면 특검이라는 더 가혹한 검증이라도 받겠다”는 말로 당과 이번 사태의 연관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어 그는 “얄팍한 계산과 치졸한 정략으로 국민의당을 파괴할 수 없다”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거짓 선동을 멈추고 사과하라”고 날을 세웠다. 박지원 전 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만큼 바보인 박지원이 아니다. 음모에 가담했다면 추 대표에게 목을 내놓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통해 활로를 모색했다.

조사단과 지도부의 돌파 의지와 달리, 당내 위기감은 더 커지는 모양새다. 주말 동안 확인된 호남 등 지역구의 비판 여론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인데다, 이 전 최고위원이 추가로 사법처리라도 될 경우 혐의 유무와 상관없이 지도부가 검찰의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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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던 안철수 전 대표가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재훈기자 [email protected]


작성일 2018-01-20 13: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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